<WIS 2022 ITRC 인재양성대전 부스에서 관람객이 AIot 개발 및 운영 플랫폼을 체험하고 있다.>
대한민국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갈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ITRC 인재양성 대전'이 돌아왔다. 코로나19로 중단된지 3년 만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월드IT쇼 2022'와 연계해 ITRC 인재양성 대전을 개최했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석·박사 연구원이 주도해 연구한 결과물이 전시됐다.
전국 28개 ICT대학원 석·박사 연구원 2600여명이 수행한 ICT 기술을 사회 문제 해결에 접목한 연구 결과물을 내놓았다.
의료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가 제시됐다. 동국대 Knowledge Science 연구센터는 음성 인식 정확도와 대화 품질을 높인 AI 말동무 스마트미러를 전시했다. 거울에 각종 디지털 정보를 표현하는 단순 스마트 미러를 넘어, 말동무가 가능한 AI비서 역할까지 지원하며 새로운 ICT 제품 카테고리를 형성할지 주목되는 제품이다.
아주대 지능형 의료 영상 진단 솔루션 연구센터는 딥러닝 알츠하이머 진단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기존 복잡하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CT·MRI 검사를 AI 기술로 효과적이고 편리하게 대체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현실을 가상 세계에 구현하는 디지털트윈 연구 성과물도 두드러졌다. 세종대 메타버스 자율트윈 연구센터는 사진 한 장만으로 GPS 정보를 추출해 메타버스에 구현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아주대 MR-IoT융합 재난대응 인공지능 연구센터는 가상 공간 검색 기술, 융합 현실(MR)·사물인터넷(IoT)·AI로 재난상황에 대응하는 의 실감형 협업 솔루션과 VR 소방훈련 시스템을 선보여 산업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일상 문제를 다룬 ICT 연구도 눈길을 끌었다. 성균관대 지능형 ICT융합센터는 불법영상물에 악용돼 화두에 오른 딥페이크를 AI가 영상 경계 특성을 학습해 구별하는 탐지 기술을, 숭실대 AI보안연구센터는 자율주행 자동차에 활용되는 이미지 딥러닝 모델 취약점을 자동 분석하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전시관은 인공지능(AI)·ICT 의료/융합/인프라·실감콘텐츠·블록체인 등 6개 테마관과 특별관으로 구성됐다. 관람에 흥미를 더하기 위해 전시관 스탬프 투어, 참여 SNS 이벤트도 펼쳐진다. 고교생을 초청한 전시 투어과 참여 대학 현장 수업도 이뤄진다.
20일 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과 공동으로 진행된 개회식에서는 인재양성사업으로 우수 성과를 창출한 교수와 연구원을 대상으로 장관 표창, 상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2차관은 “디지털 대전환과 글로벌 기술패권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미래 융합 인재 양성과 연구 개발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며 “인재양성사업 성과를 확산하고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하며 대한민국 디지털 혁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WIS2022 특별취재팀= 박지성(팀장)·정용철·박정은·권혜미·정예린·송윤섭기자, 사진=박지호차장·이동근·김민수기자